여자에게 일이란 무엇인가 저자 레슬리 베네츠 지음 출판사 웅진윙스 | 2010-12-30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아이양육은 고작 10년, 그후 당신은 무엇을 할 것인가?” 돈... 기혼 여성의 직장 생활의 어려움에 대한 기사를 읽던 중 이 책을 권하는 몇 개의 댓글을 보고 궁금해서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왔다. 저자는 결혼 후 직장을 그만 두고 가정에 전념하기 위해 전업 주부의 길을 택한 여성들에게 끊임없이 경고한다. 결혼할 당시 장미빛이던 미래는 언제라도 크고 작은 위기에 처할 수 있다. 남편의 실직이나 병, 더 나쁘게는 이혼이나 사별을 겪에 되었을 때 전업주부는 경제적으로 대처하기에 너무나 취약하다. 평온한 결혼 생활을 유지하던 주부라도 15년에서 20년 정도 후에는 헌신을 다해 보살폈던 아이..

3D로 보았는데 날아오는 우주 잔해에 맞지 않으려고 손을 휘휘 저으면서 열심히 봤다. 간만에 너무 좋은 영화를 봤네. 샌드라 불럭, 몸매와 연기 모두 감동 받았어요. 조지 클루니는 정말 저런 연기 너무 잘해.. 까메오라고 하는 사람들 있는데 분량만 작으면 까메오인 줄 아는 듯. 엔딩 크레딧을 3초만 여유있게 보면 애드 해리스가 목소리 출연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작은 기쁨. 집에 와서 그래비티 관련 기사를 검색하던 중, 기자 회견에서의 작은 에피소드를 읽고 한참 웃었다. 멕시코 기자가 감독에게 질문 했다고 한다. "우주에서 촬영하는 것은 어땠나요, 촬영 감독이 어지러움을 호소하지는 않았나요?" 아, 알폰소 쿠아론의 도 강추.

어제 어쩌다 보니 종일 부엌에서 뭘 끓이고 졸이고 난리를 친 덕분에 너무 더워서 팥빙수를 만들어 먹었다. 내가 만든 빙수는 제빙기 없이 만드는 간단한 우유 빙수. 여름에 몇 번 쓸 일로 제빙기는 사기도 아깝고 얼음 갈리는 소리도 시끄럽다. 그래도 빙수는 먹어야지. 빙수용으로 작은 우유를 사서 꽝꽝 얼리고, 만들 기 전에 잠시 실온에 놓아두니 숟가락으로 긁어내기 알맞게 녹았다. 그 외의 재료는 연유, 팥, 아몬드+호두 분태 그리고 샹달프 블루베리 잼. 나는 블루베리잼을 넣지 않지만 남편은 좋아한다. 아무튼 요 정도만. 빙수에 젤리는 용서할 수 없다. 요렇게 해서 완성. 숟가락으로 긁어낸 우유 얼음도 꼭 제빙기에 간 것 처럼 곱고 달콤하니 너무 맛있다. 이런저런 재료없이 이렇게 팥에 집중을 한 빙수가 나는 ..

나는 로알드 달의 작품을 좋아한다. 약 15년 전 미스터리 소설집에서 몇 작품을 읽고 꽤 흥미를 느꼈지만 로알드 달 만의 단편집은 구할 수 없어서 꽤 실망을 한 기억이 있다. 그 후 인터넷을 검색을 하다가 로알드 달이 의 작가이며 동화 작가로 더 큰 명성을 떨치고 있는 것을 알고 크게 놀랐다. 그것은 마치 '연쇄 살인범인 모씨가 한편으로는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구해주는 선행을 하고 있었다'- 같은 모순으로 느껴졌다. 심한 비유지만 워낙 날카롭고 뛰어난 단편들을 썼던 사람인지라. 로알드 달은 결혼 후에는 주로 동화를 썼기 때문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하지만 이해한다. 나도 결혼 후에는 생전 안하던 재봉질을 하고 있지 않은가? 어쨌든 그러한 배신감? 때문인지 나는 그의 성인 단편만을 읽고 동화는 읽지 않는..

지난 주말, 남편이 김치찌개를 하며 비틀즈의 음악을 틀었다. 소파에 비스듬히 누워 음악을 듣다가 김치찌개를 먹으면서도 계속 듣다 보니 음반 한장이 끝났다. 다 들은 후 "비틀즈 진짜 좋네" 하니 남편도 "그치" 했다. The long and winding road that leads to your door will never disappear I've seen that road before It always leads me here. Leads me to your door The wild and windy night that the rain washed away has left a pool of tears crying for the day why leave me standing here, Let me k..

오랫만에 아이허브에서 이런저런 영양제들을 구입했다. 일주일에 4~5번은 육식을 했더니 결국 건강검진에서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게 나와서 오메가3를 샀고 더워서 그런지 많이 피곤해서 고함량 비타민C도 구입하고 그밖에 종합영양제와, 빌베리를 샀다. - 복용량 Vitamin C Crystals (country life) : 1/4 to 1/2 티스푼을 물이나 쥬스에 섞어서 or 음식에 뿌려서 섭취 Bilberry + Grapeskin (jarrow formulas) : 하루 1~2번 1캡슐 씩 Multi-Vitamin (nature's way) : 하루에 3알, 왠만하면 음식이랑. RxOmega-3 Factors (natural factors) : 하루 1~3번 1캡슐 신 것을 못먹는 편이라 물에 타서 마..

설거지 할 때 어깨끈이 자꾸 흘러내려서 끈없는 앞치마를 하나 만들어 입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편해서 친구 선물도 만들고, 엄마도 갖고 싶다고 해서 또 만들었다 내꺼, 엄마꺼, 친구꺼 엄마 꺼는 바이어스 달기 전에 검사를 받았는데 목을 더 파라, 품을 늘려라 이것저것 주문이 많았다! 뒤는 저렇게 X자로 된다. 그런데 책장이 너무 지저분해.. 주말에 정리를 싹 해야겠다. 처음에 만들 때는 며칠 걸렸는데 이젠.. 3시간 정도면 완성할 수 있다. 천고르는 것도, 재봉틀 돌리는 것도 재미가 있어서 또 어디 선물할 데 없나 찾아보고 있다.

날씨가 더웠던 지난 주말, 민트잎을 따서 모히토를 만들었다. 재료 : 럼 56~85g, 라임쥬스 28g, 설탕 2tsp, 민트잎, 소다워터 레시피는 cocktails라는 어플에서 참고했는데 라임주스 보다 라임이면 더 좋겠지요. 나는 모히토를 조금 진하게 마시는 편이라 럼을 더 부었다. bar에서 모히토 마실때 마다 항상 '민트 잎 좀 더 넣어주세요'했는데 집에서 만드니 내 마음대로. 절구공이가 없어서 나무주걱 손잡이로 민트잎을 으깨었다. 왼쪽은 황설탕, 오른쪽은 백설탕을 넣은 모히토인데 황설탕 쪽이 뭔가 더 자연에 가까운 느낌. 빨대가 없어서 급히 집 앞의 편의점에 달려가서 양해를 구하고 2개 가져왔다. 본격적으로 더위가 찾아오면 민트 잎을 좀 더 많이 넣어서 모히토를 만들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