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MO LC-A 2011 구정, 노처녀 4명이 한국을 탈출해 Boracay에 갔다. 해변에서 Jack Johnson의 를 듣고 와 을 읽고 산미구엘을 마셨다.

Contax T3 + 160nc / 2010년 8월 / Boracay

201008@ Boracay 천국과 지옥을 경험한 보라카이 여행. 천국은 당연히 보라카이 였고, 지옥은 항공사 직원의 실수로 인한 캐리어 실종과 야심차게 준비한 24인치 캠브리지 캐리어의 고장이었다. 여행할때마다 baggage claim에 내 짐만 안나오면 어쩌나 희미한 불안함을 갖고 있었는데 드디어 현실로 닥친 것이다. 그래도 마닐라 공항에서 목놓아 울긴 했지만 캐리어도 찾았고, 고장난 캐리어도 보상을 받기로 했다. 지옥 경험은 안일어날 수 있지만 천국을 다시 경험하려면 다시 가는 수 밖에 없다. * 내가 간 상품은 필리핀항공 '팔에어텔' 상품 Boracay regency 2박 \655,000 + 1박추가 \90,000 + 성수기charge \40,000 + 샌딩서비스 30,000 (픽업은 포함) + ..

산미구엘의 나라. 슈퍼드라이, 라이트, 프리미엄, 필센(한국에서 마실 수 있는)을 섬렵했다. 현지에 사는 한국분이 산미구엘 흑맥주가 진짜 맛있다고 했는데 그건 결국 마시지 못했고... 그중에서 최고는 '산미구엘 프리미엄' 모히토는 해변가 bar에서 마셨다. 종류가 몇개 더 있었지만 어쩌다보니 내내 클래식 모히토만 마셨다. 나는 모히토를 진~~짜 좋아한다. 제발 저렇게 민트잎을 씨레기국 마냥 듬뿍 넣어달란 말이야!!! station1에 위치한 디스커버리 쇼어앞 해변가의 모히토 bar. 이곳에서 내내 소설도 읽다가, 바다도 들어갔다가, 술도 마시다가 선셋도 바라보았다. 보라카이 해변은 수심이 어찌나 완만한지 100미터를 들어가도 물이 가슴께다. 그리고... 음식! 서울에선 맛집을 중요하게 여기는 나지만 여행..

한국에서 호핑투어와 마사지를 미리 예약하고 갔다. 보라카이에는 한국분이 운영하는 여행사가 몇군데 있는데 나는 엔조이피플 http://www.njoypp.com/index.php 을 이용했다. 호핑투어는 보통 오전 10시부터 오후3~4시경까지 진행된다. 우선 2시간정도 바다낚시를 했는데 시간가는 줄 모르고 넘 재밌었다. 생전 처음보는 희안한 물고기들도 보고... 저 왕눈이 물고기 눈은 보석같았다. 금방 죽었지만.. 그런데 사이판이나 여타 다른곳과는 달리 여기선 회는 떠주지 않는다. 저 물고기는 우리 배에 같이 탄 현지 아저씨들이 갖고 가서 구워먹는다고 한다. 낚시를 하고 무슨 섬에 도착해서 스노쿨링을 했는데 뭐 별로 볼건 없었다. 남친이 보라카이갔을때는 이쁜 무인도에서 스노쿨링 했다는데 (남자들끼리-_-)..

보라카이는 8월이면 우기이기 때문에 흐린날이 많다. 그리고 화이트비치의 바람이 안쪽으로 불기 때문에 모래가 들어오지 않도록 사진과 같이 바람막이를 쳐놓는다. 나의 경우 운이 좋아서 보라카이에 머무른 4일 중 가운데 2일은 건기와 같은 날씨를 볼 수 있었지만, 도착하기 날엔 비가 많이 와서 보라카이섬에 가는 배를 띄우지 못해서 대기실 안이 바글바글했다. (떠나는 날은 새벽에 천둥번개) 다행히 픽업 가이드의 신속한 판단으로 다른 선착장으로 이동해서 작은 통통배?를 타고 무사히 이동 할 수 있었는데 혼자왔으면 많이 헤맸을 거다. 헌데 우리와 같은 픽업서비스를 이용한 가족의 어르신은 시종일관 큰소리로 왜 배를 안띄우냐고 화를 내고 불평을 했다. 공항에서 천재지변으로 인해 어쩔수 없이 결항이나 지연이 되는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