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룩스5와 나들이.
2014-03-15 21:51:07
오랫만에 디룩스5로 사진을 찍었다. 소니 디카를 사고 디룩스는 쓸 일이 없을 것 같아서 4달전에 장터에 내놨다. 그러나 상태에 비해 비싸게 내놓은 탓인지 아무도 연락이 없어서 디룩스의 존재 조차 까먹고 있었는데 그저께 구매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다. 구매 의향자도 예의바르고 신뢰를 주는 분이어서 팔면 몇 십만원도 벌고 그저 좋았는데, 집에 와서 이 녀석을 이리저리 살펴보니 뭔가 아쉬운 마음.. 디룩스는 디룩스 대로 또 괜찮구나 싶어서 최종 연락이 안오면 그냥 내가 써야지 했는데 역시 구매 의사가 없음으로 결론이 났다. 그래서, 수제 맥주를 마시러 간 이태원에 이 녀석을 오랫만에 데리고 나갔다. 오늘도 맥파이. 안에 자리가 없어서 밖의 벤치에 앉아 맥주 한잔 했다. 이른 시간이고 다소 쌀쌀한 편이지만 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