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에 담겨 있던 작년 가을의 어느날 밤.
제주도에서 올라온 친구와 종로에서 고기를 먹은 후 옛날 나의 단골집에 함께 갔다.
몇 년 전 그 술집의 금요일 밤은 새벽까지 시끌시끌했는데 이젠 겨우 밤12시인데 손님은 한명도 없고 문을 닫는다.
이제 슬슬 봄이다.
봄이 되면 작은 골목의 야외 카페에서 생맥주나 한잔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