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타라 그랜드 Centara Grand Beach Resort & Villas Krabi http://www.centarahotelsresorts.com/ckbr/
마지막 3일은 좀 호사를 부려 자쿠지가 딸려있는 Spa deluxe ocean facing룸에 묵었다. (2박에 70만원 정도)
센타라 그랜드는 기암 절벽으로 해변이 막혀 있기 때문에 Nopparat thara 선착장에서 셔틀보트를 타고 약 10분 이동하는데 보트는 하루 전날 예약을 해야 한다. 뭐 사람 사는 데라 그냥 가도 태워 주겠지만 예약 안한 어떤 유럽인 부부가 직원에게 잔소리 듣는 걸 봤다.
크라비는 11월 부터 성수기라 호텔과 레스토랑, 투어 요금 등이 일제히 오르는데 이때는 최소 3일 ~1주일은 묵어야 예약이 가능한 곳이 많고 센타라 그랜드도 그런 곳이다. 헌데 어떤 사이트에서 2박 예약이 가능하다고 뜨길래 카드번호 넣고 클릭했는데 덜컥 예약이 되어 버렸다. 잘못된 것 아닌가 싶어 리조트 측에 메일을 보냈는데 '예약 잘됐다! 우린 너희들을 기다리고 있어, 어서와!!!' 라는 컨펌 메일을 받아서 안심.
룸에 비치되어 있는 안내서와 객실 곳곳에 '원숭이가 들어오기 때문에 음식을 발코니에 두거나 문을 열고 다니지 말라'는 문구가 있고 체크인 시 직원도 주의를 주었다. 하지만 이를 간과한 우리가 발코니에 과일을 두는 바람에... 아침에 원숭이들이 우리 테라스에 와서 과일을 훔쳐먹고 그릇을 깨는 사태가 벌어졌다.
그리고 다음 날은 음식이 없는 데도 우리 방을 감시하러 온 녀석과 눈이 마주쳤고.
꼭 조심하자!
센타라 그랜드에는 체크인 후 24시간 이내에 리조트에 10,000 밧을 예치하면 호텔에서 5,000밧을 부담하여 총 15,000밧을 쓸 수 있는 프로모션이 있었다.(물론 더 높은 금액도 있었다) 우린 한참을 고민하다가 아무리 생각해도 한국 돈으로 37만원 정도를 이 곳에서 쓸 것 같지가 않아서 신청안했는데 할 걸 그랬다. 12,000밧을 썼으니까...
이 곳에는 레스토랑과 BAR가 5개 정도 있는데 굉장히 비싼 편이다.
비행기에서 <스시장인 : 지로의 꿈>을 본 탓에 태국에서 초밥병에 걸린 우리는 센타라 그랜드 내에 일식 레스토랑이 있는걸 알고 환호성을 지르며 예약을 했는데(비싼 걸 각오하고) 초밥 셋트와 사케, 와인으로 무려 20만원이 나왔다! 우리가 한끼에 20만원을 쓴 것은 몇 해 전 랍스타를 먹었을 때 뿐인데. 비록 이마트 초밥 수준이었지만 며칠을 참고 먹은 초밥이라 무척 행복했다.
우리는 첫날 리조트 들어갈 때 빼고는 셔틀보트 대신 '몽키 로드'를 통해 아오낭을 드나 들었는데, 이유는 Nopparat thara 선착장에서 아오낭 비치 까지는 택시나 툭툭으로 15분 정도 걸리는데 반해 몽키 로드는 10분이면 아오낭 비치와 연결되기 때문이다.
처음엔 무서워서 몽키로드로 다니기 싫었지만 투숙객 중 상당수가 몽키로드로 밖에 다녀오는 걸 보고 용기를 냈다.
이렇게 나갔다 올 수 밖에 없던 것이, 센타라 그랜드는 미니바도 너무 비싸서 물이나 생수를 사오고 싶었고, 마사지도 예약도 다 차서 받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것 때문에 머큐어가 조금 그리웠는데 몽키 로드 끝에 펼쳐진 풍경을 보고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때 부터 한가로운 센타라 그랜드의 비치가 좀 더 좋아졌고 , 즐거운 마음으로 머무르게 되었다.
체크아웃을 하기 전 전화를 하면 직원이 전동카트로 와서 짐을 싣고 투숙객도 태워서 로비까지 데려다 준다. 체크인할 때 알려주는 건 아니고 룸안에 비치 되어 있는 리조트 가이드를 보고 따라해 본 것.
우리 룸은 4층이고 짐도 컷기 때문에 전동카트로의 서비스가 매우 편리했다! 물론 무거운 짐을 들어준 직원께 감사의 팁은 필수.
또 하나, 우리는 밤비행기라 체크아웃 후 짐을 맡겨야 했는데
센타라 그랜드는 아오낭 비치에도 사무실이 있어서 (soi 13 , Aonang) 그 곳에서 짐을 찾았다. 처음엔 잘 몰라서 체크아웃 후 한인여행사에 짐을 맡기려고 했는데 역시 이것도 리조트 안내서를 보니 간단히 설명이 되어 있어서 체크아웃시 직원에게 요청을 했다.
또한 아오낭 비치의 사무실에 가면 시원한 물과 물수건도 주고, 간단한 샤워시설도 있어서 공항 가기 전에 시원하게 씻을 수도 있다!
이렇게 편하게 마지막 날을 보내고 센타라그랜드의 시내 사무실로 부른 샌딩기사를 만나 편하게 푸켓 공항으로 돌아왔다.
이렇게 또 급하게 마무리 하는 끄라비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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