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큐어 크라비 http://www.mercurekrabideevana.com/
Deluxe Pool Access Room에 묵었는데 4박에 약 75만원으로 신혼여행으로는 저렴한-_- 숙소이다
이 곳의 수영장은 리조트 전체에 길게 연결이 되어 있고 중간에 자쿠지도 있다. 객실의 wi-fi 또한 무료.
머큐어는 센타라, 나가푸라 리조트 근처로 아오낭 비치에서 도보로 약 20분 걸린다.
슬슬 걸어가는 길에 맛있는 꼬치를 파는 노점상을 비롯해서 많은 레스토랑과 펍, 옷가게, 상점이 있기 때문에 이것 저것 구경하면서 가면 지루하지 않다.
걷는 것이 힘들다면 머큐어에서 스타벅스까지 하루 4번 무료 셔틀이 다니니 시간 맞추어 나가면 되고,
호텔 앞엔 택시와 툭툭이 언제나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베트남 여행을 주로 다닌 내가 끄라비에서 가장 편했던 것은 상대방을 의심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었다.
물론 여기도 바가지가 있겠지만 마사지나 택시는 요금표가 있고 베트남처럼 맥주값을 슬쩍 올려 영수증을 갖다 주는 일도 없으며 툭툭 또한 흥정한 요금을 도착지에서 바꾸는 경우는 없었다.
121번 '팟 키마오' 강추
매일 다른 곳에서 아침을 먹고 싶어서 조식 불포함으로 예약했다.
비성수기엔 조식 포함 or 2+1박 등의 프로모션이 있지만 성수기엔 추가요금 400밧(VAT포함)을 고스란히 내야한다.
그런데 우리가 후회한 것이 바로 머큐어 조식을 먹어보지 못한 것이다.
첫날 룸서비스로 피자와 밥을 시켰는데 너무 맛있었고, 호텔 레스토랑에서 먹은 저녁도 식전 빵이랑 모든 것이 다 맛났기 때문에..
7월 방콕에서 음식으로 고생했던 나는 '내가 이상한 곳만 갔었구나' 생각하고 다른 식당에서 타이요리에 도전을 했는데 그건 또 입맛에 좀 안맞았다
그래서 타이요리는 다 머큐어에서 먹었다. 센타라 그랜드에 묵었을 때도 타이요리는 머큐어까지 툭툭이를 타고 와서 먹었다.
|
| |
|
|
같이 간 사람이 옷이나 신발 등의 여행 준비를 하나도 해오지 않아서 첫날 부터 쇼핑을 했다.
이미테이션 인지 재고인지는 모르지겠만 빌라봉이나 퀵실버 등의 보드숏, 시원한 느낌의 셔츠를 몇 벌 샀다.
사이즈가 맞지않아서 교환하거나 환불 할 일도 있었는데 친절히 잘 응대해 주어서 기분이 좋았고.
태국어는 친절하고 부드러운 느낌이다. 보통 성조가 있는 동양의 말은 억세고 강하게 들리는데 태국어는 남자든 여자든 꼭 새가 노래부르듯 예쁘게 들렸다.
그리고 마사지!
둘이서 아무 준비 없이 간 여행이라 겉에서 보기에 괜찮아 보이는 곳에 들어가서 받았다.
마사지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는 발마사지와 전통 마사지를 1번씩 받았을 뿐이지만 마사지를 너무나 좋아하는 남편(이 호칭 어색..)은 매일매일 받았다. 특히 Nopparat thara road에서 머큐어로 들어오는 골목 입구의 마사지샾은 최고라고 했다 (전통 타이 마사지 350B)
하루는 아오낭 비치에서 낮 시간을 보냈다.
원래는 조용한 라일레이 비치에 갈까 했는데 배타기도 귀찮고, 어차피 며칠 후에 머무를 센타라 그랜드에 프라이빗 비치가 있으니 아오낭 비치에서 놀기로 했다. 해변가에는 호객행위를 하는 아줌마가 쉬었다 가라고 계속 손짓하는데 우리도 자리를 잡고 앉아서 호텔에서 챙겨온 비치타올을 깔고 노점에서 포장해온 꼬치와 함께 맥주를 마시며 책을 읽었다. 음료값만 지불하면 그늘진 의자와 테이블은 무제한 우리 것.
이 해변에서는 일하는 사람 빼고 동양인은 단 한 사람도 못봤다. 너무 서양인만 있으니 첨엔 외톨이 같은 느낌을 둘이 받았는데 곧 유유자적 한가로운 오후를 마음껏 즐겼다.
축제 운이 있는 우리는 이번에도 역시 축제를 만났다.
브런치 식당의 점원이 오늘 축제가 있으니 꼭 구경하라는 말을 듣고 저녁에 바닷가에 나가 보았는데, 등불이 하늘에 날라다니고 바다는 작은 꽃모양 바구니들이 둥둥 떠다니고 있었다. 현지인은 물론이고 관광객들 까지 열심히 기구를 하늘에 띄우기 위해 애쓰고 있었는데 나는 저게 지붕에 떨어져 불이 나면 어쩌나 조금 걱정이 들었지만 어쨌든 도로까지 막고 야외 중계도 하고 바닷가에서 단출한 불꽃놀이도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이었다.
[2016/스페인] 첫번째 도시 마드리드 Madrid : 올라! (0) | 2016.04.12 |
---|---|
---------------- KRABI in Thailand ---------------- (1) | 2012.12.28 |
[2012/Krabi] Centara Grand Beach Resort : 원숭이 동네! (0) | 2012.12.18 |
---------- 안쓰려다가 쓰는 BANGKOK 여행 ---------- (3) | 2012.09.06 |
[2012/Bangkok] 람푸하우스 주변 (2) | 2012.08.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