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은 우동 덕분에 빵점일뻔한 여행이 60점으로 상향조정 되었다 :) 하루키씨의 사누키 우동에 대한 칭찬은 거짓이 아니었다.
기츠네 우동
호텔앞 아케이드에 구경나갔다가 긴줄을 발견하도 냉큼 따라 섰다. 알고 보니 우동이치바.라는 셀프우동가게. 셀프임을 알고 겁이 덜컥 나서 나가버릴까 했지만 앞에 사람들이 하는 것을 따라해서 먹었다 :)
붓카게 우동
쇼도시마 1시간 관광하고 온날 간 우동집. 여행오기전에 사누키 맛집이라며 소개된 사진을 본적 있었는데 우연히 발견했다. 그런데 비에 흠뻑 젖어서 따뜻한 우동을 시켰는데 냉우동이 나온게 아닌가. 점원을 불러 '저 뜨거운것 주문했습니다만..'하니 사과를 하고 곧 따뜻한 우동을 가져다 주었다..
카레우동
나는 '카레우동'이란 것이 있다는 것을 알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세상에 별걸 다 만드는구나 싶었고. 하지만 정말이지 우동중에 최고로 맛있는게 바로 카레우동이 아닐까 싶다! 우동은 쫄깃, 카레도 맛나고 얼큰하고, 해장용으로도 딱 좋다.
이번 여행은 여러모로 아쉽다. 계획 했던 곳 하나도 못갔고, 좋아하는 사진도 1롤도 못찍었다. 그러나 분명 아쉬움은 크지만 맛난 음식과 즐거운 쇼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