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멀리 사는 친구네 집에 다녀 왔다.
출발 3시간 전에 아이들에게 줄 에코백을 후다닥 만들었는데 작년에 다른 꼬마 숙녀들에게 에코백을 선물하고 얻은 교훈.
여자 아이들은 무조건 꽃무늬! 원색! 레이스!
하나는 시간이 없어서 레이스를 달지 못해서 싸우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취향이 확고한 아이들 덕분에 우려했던 일은 없었다.
가방 받고 소리지르며 기뻐하는 아이들을 뒤로 하고 어른끼리 커피 마시면서 수다를 떨고 있는데 한참 조용하던 애들이 나에게 선물을 건넸다.
뽀로로 동화책과 받아쓰기책에 피자헛 할인 쿠폰까지!!!
책에 아이들의 이름을 적어 달라 하고 소중하게 받아 왔다.
돌아오는 길이 너무나 힘들었지만 친구네 집 구경도 하고 멋진 선물로 즐거웠던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