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친구가 느닷없이 한식 필기시험을 접수 했다면서 '너도 해볼래?' 하길래 나도 따라서 응시했다.
책은 안사고 인터넷에서 찾은 요약본과 3년치 기출문제를 4일 정도 출퇴근 하면서 틈틈히 훑어보고 시험을 봤는데
차분히 공부하지 않고 벼락치기로 시험을 준비했던 탓에 모르거나 헷갈리는 문제가 많았다.
어쨌든 모르는 건 붙들어 봐야 답 안나온다는 것이 나의 시험 원칙.
딱 봐서 모르는 문제는 망설임 없이 찍고 30분 땡 하자 마자 나와서 라랄라라 친구랑 맥주 마시러 갔다.
'우리 다음엔 책 사서 제대로 공부 좀 하고 시험 보자' 반성하면서.
그런데 오늘 확인해 보니 합격. 친구도 합격.
황당했다. 뭔가 난감하기도 하고... 합격을 해도 커트라인 60점을 간신히 넘을 줄 알았는데.
어쨌든 내친 김에 실기 준비를 해볼까 해서 학원을 알아보고 있다.
필기 합격을 하면 2년 간 실기 응시 기회가 주어져서 시간은 많은 편이지만 이왕 이렇게 된 거 주욱 하고 싶기도 하다.
그리고 사실 배우고 싶은 게 있는데 몇 달 째 수강신청 인원이 나 혼자여서 -_- 강의가 계속 미뤄지고 있다.
하지만 실기는 두세번 떨어지는 것이 보통이라고 하니 이번처럼 가볍게 보면 안되겠다.
아니 이거 생각도 안한 자격증을 그저 필기에 붙었다는 하나로 준비하려고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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