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캐리어가 한개 밖에 없다.
수년전 엄마가 5만원주고 산 듣보잡 시장표 캐리어.
아무리 멋지게 차려입고 여행길에 나서도 듣보잡 캐리어 하나면 나는 빈민 여행자로 전락.
그러나 튼튼하고, 고장나면 갖다 버리면 된다는 여유를 갖게 해줘서 편한 시장표 캐리어.
이번엔 동생이랑 휴가가 겹쳐서 시장표 서로 갖고 가겠다고 싸우다가 결국 하나 사기로 마음 먹었다.
어차피 동생은 담담달에 또 여행을 떠나고 나도 다닐 곳이 많아서 하나쯤 더 필요하기도 하고.
처음 눈여겨 본 것은 만다리나덕 캐리어였는데 실용성 면에서는 좋겠지만 30만원이 넘는 캐리어는 부담이라서 포기 ^^
<캠브리지 캐리어> 2010년 7월 구입 : 여행 후 환불
여행용품 전문회사인 travel mate 에서 캠브리지 캐리어 HAHA LIP LINE 24인치를 구매했다. (4바퀴)
여행전날 급히 구입해서 퀵으로 받았는데(착불) 집에서 끌어보니 일직선으로 가지 않고 약간 지그재그로 가는 듯 했지만 안가는 것도 아니고 다녀와서 점검 받자 했는데, 캐리어에 짐을 채우니 4바퀴 로는 가지도 못해서 비스듬히 기울여 끌고 다녀야했다.
급기야 여행막판에는 2바퀴로도 거의 안끌리고... 너무 힘들어서 눈물까지 나왔다.
바퀴도 안돌아가는 캐리어를 들어준 벨보이와 포터들에게 정말 미안했다. (팁 하나도 안아까움)
여행 후 트래블메이트에 얘기하고 바로 환불받았다.
불량 캐리어를 직접 수거해가는 서비스는 당연히 없고 질질 끌고 대리점 가서 바꾸었다. 사과도 없었다.
그래도 오래 쓸 물건은 돈 들여서 좋은 제품을 사야 한다는 좋은 교훈을 얻었다.
<샘소나이트 sky wheeler>
백화점에 가서 직접 보고 선택한 samsonite Sky Wheeler.
할인받아서 약 35만원에 구입했다.
무엇보다 케이스 소재가 독특한데 소프트와 하드 중간쯤이랄까...
강점은 가벼운 무게로 24인치인데 고작 3.9kg이다. 짐을 가득 넣어도 부드럽게 굴러가고, 오르막길 내리막길 큰 불편함 없다. 불량 캐리어 끌고 다니느라 손바닥까지 다 까진 경험을 하고나니 역시 전문 브랜드의 제품이 얼마나 좋은지 확 와닿는다.
내가 이 캐리어 글을 올린 것이 2년전이다.
캐리어 찾아 삼만리 하다가 결국 샘소나이트로 오게 되었네.
결론이 났으니 당분간 이 게시물이 업데이트 되진 않을 것 같다 :D
2013년 현재까지 아무런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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