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쌀쌀했던 토요일 저녁, 오랜만에 두부김치를 먹기로 했다.
평소 우리의 두부김치 방식이 있었지만 대세인 백주부의 레시피를 따라 해보기로.
레시피는 간단하고 양념장에 들어가는 재료도 적어서 어려움 없이 만들 수 있었는데..기대에 못미쳤다. 맛이 없는 건 아닌데 좀 가볍달까.
사실 백XX 레시피로 이미 몇가지 음식을 해보았는데 항상 뭔가가 부족했다.
이유가 뭘까 먹으면서 생각을 해보았는데,
최소한의 재료와 간단한 과정으로 최대한의 맛을 내는 백XX 레시피는 요리가 어렵고 귀찮은 사람들도 거부감 없이 부엌으로 불러 들이는 것이 큰 장점이다.
그러나 이미 우리(엄밀히 말하면 남편)는 복잡한 조리 과정이나 간장 종지만큼만 필요한 소스에 온갖 재료를 갈아 넣고 끓이는 것을 개의치 않는 부류이다.
재료가 풍성하고 시간과 정성을 좀 더 들일 수록 깊은 맛이 나오는 것은 당연한 것.
물론 심플하게 축소시켜 맛있는 레시피를 만들어내는 것은 훨씬 더 어려울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집에서는 그냥 우리식대로 요리를 하는 것이 제일 좋겠다!
꼬치가 없어서 나무젓가락에 끼운 오뎅탕.
남편의 아침식사! 크림치즈 사야겠다.
남편의 점심 식사. 나는 노른자를 터트린 후라이를 선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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